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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1] 헷갈리는 미국 유동성 지표와 주식 주가와의 상관관계 정리 - M2 통화량, 지급준비금, TGA, 역레포, SOFR, 기준금리 등
2025. 7. 28. 9:20
2025년 7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OBBB (One Big Beatiful Bill) 법안 에 서명했다.
나도 이 법안 통과 여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법안 작성부터 최종적으로 미 상원과 하원에서 표결하기까지 계속 체크를 하고 있었다.
내가 OBBB 법안 통과 여부를 중요시하게 본 이유는, '법안 내용'보다는 '금융시장 유동성' 에 있었다.
OBBB 법안 과 미국 정부 부채 한도 확대가 연계되어 처리되었기 때문에, 미국 중앙정부는 이제 채권을 더 찍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7월 4월 법안이 통과된 그날, 실제로 미 재무부는 차주 단기채 발행량 계획을 증가 시켜서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부가 채권을 찍으면? 금융시장 투자자가 그 채권을 사게 되며, 투자자의 돈은 미국 재무부 TGA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면 금융시장 내 유동성 이 감소한다. 더 쉽게 표현하자면, 주식을 살 잠재적인 돈의 양이 줄어든다. 즉, 주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다행히, 2025년 7월 말 지금은 미국 중앙정부의 채권 순발행량은 늘었지만, 동시에 미 재무부 TGA에서의 지출도 늘어났기에 아직 금융시장에 발작 신호는 없다.
(미국 중앙정부가 채권 발행으로 돈을 받자마자 다시 재정사업으로 지출하면서 그 돈을 시중에 뿌려버리는 상황)
하지만, 2025년 8~9월 즈음 정부 지출이 감소하면, 유동성 발작 신호 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상황이다.
서론이 길었다. 그래서 하고 싶었던 말은 지금은 유동성 지표 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시간 이라는 것이다.
글을 세 편 정도로 나눠서, 금융시장 유동성 에 대해 깊이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첫 번째 글은 금융시장 붕괴 또는 주식시장 조정 타이밍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유동성 지표' 에 대한 글이 되겠다.
그래서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결론부터 보고 싶다면 '03번' 문단부터 보길 바란다.
01: 통화량 지표와 연준 대차대조표, 초단기 채권시장(RP, RRP)
1. 거시경제 측면에서의 통화량 지표
지표 | 의미 | 구성요소 |
M2 통화량 (M2 Money Stock) |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까지 포괄하는 광의 통화지표 경제 전반 또는 금융시장 유동성 확인 차원에서 많이 사용 ※ 시중의 유동성은 'M2'와 더불어서 '회전율' 도 중요하다. ※ '회전율'이 늘지 않으면, 'M2'가 늘어도 인플레이션 가능성 은 낮다. | M1 통화량 + 10만 달러 이하 소액 정기예금/CD + (M1 통화량에 포함되지 않은) 소액 MMF |
전년 대비 M2 통화량 증가율 | 주식, 암호화폐 유동성 확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증가율'이 하락하면, 시중 유동성이 줄어든다고 봄 (지표의 절댓값보다 '방향성, 변화율'이 훨씬 중요하므로) ※ 경기 침체 없는 유동성 확대는 증시 고평가 부담 해소가 가능 하다 | - |
M1 통화량 (M1 Money Stock) | 즉시 사용 가능한 유동성이 가장 높은 자산까지만 포함하는 협의 통화지표 | M0 통화량 + 요구불예금 (보통예금) + 수표 발행 가능 예금 + 여행자 수표 + 수시 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 소액 MMF |
본원통화 (MB) (Monetary Base)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직접 발행하여 공급하는 통화량 총량 | M0 통화량 + 지급준비금 |
M0 통화량 (M2 Money Stock)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행한 통화량 중 현금 통화량 (시중 지폐, 주화) | M0과 MB는 나라마다 정의가 다름 (우리나라는 MB와 M0를 같은 의미로 지칭함) |
M2 통화량과 전년비 M2 통화량 증가율
↓ M2 통화량 그래프 링크 ↓[M2 | FRED | St. Louis Fed
Fullscreen Share Graph Account Tools Notes M2 (M2SL) Source: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 (US) Release: H.6 Money Stock Measures Units: Billions of Dollars,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Monthly Notes: Before May 2020, M2 consists of M1 plus (1) savings deposits (including mo...
fred.stlouisfed.org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KDCw)
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관련 지표
SOMA + 연준 대출 프로그램 = 지급준비금 + TGA + 역레포 (연준의 순자산은 0이므로, 대차대조표 상 자산 = 부채)
지표 | 구분 | 설명 | 지표 의미 |
SOMA 계정 | 자산 | 연준이 보유한 자산 (미국 국채, 기관채, MBS, 외국 채권) | 상승 = QE (유동성 공급) 하락 = QT (유동성 회수) |
연준 대출 프로그램 | 자산 | 연준의 금융기관 대상 대출상품 (경제 위기 시 사용) | 대출 ↑ =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 ↑ (주로 단기 바닥 신호로 인식) |
지급준비금 | 부채 | '은행'이 예금주의 인출 요구에 대비해 연준에 예치하는 자금 '20년 3월 법정 지급준비율이 0% 인하되면서, 은행은 유동성 관리 및 IORB(지준금 예치 이자) 수취 목적으로 예치 | (연준 지준) / (미국 GDP) < 8~11% 일 때, 유동성 경색으로 인한 증시 조정 발생 ('19년 사례 등) 단, 지급준비금이 많다고 반드시 금융시장 유동성이 높은 것은 아님 (은행이 그냥 돈만 쌓아둘 수 있기 때문) |
TGA (재무부 계좌) | 부채 | 미국 재무부가 연준에 자산을 예치하는 계좌 세금 징수, 채권 발행 = TGA ↑ 각종 정부 사업에 따른 지출 = TGA ↓ | TGA ↑ = 시중 유동성 흡수 (돈을 정부가 가져감) └ 급격한 충전은 단기 유동성 경색 유도 가능 TGA ↓ = 시중 유동성 확대 (정부가 돈을 방출함) |
역레포(RRP) | 부채 | '비은행 금융기관'이 연준에게 국채를 담보로 빌려주는 자금 (MMF가 대부분 차지)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을 흡수하고, 단기금리의 하한선 방어 | RRP ↑ = 연준의 초과 유동성 회수, 시중 유동성 감소 RRP ↓ = 연준에 묶인 돈이 풀리면서 시중 유동성 확대 |
연준 대차 대조표 관련 그래프
※ 역레포 잔고 단위가 Billion US Dollar로 표기되었기에, 다른 지표와 맞추기 위하여 임의로 1,000을 곱하였다.
↓ 연준 SOMA, 지급준비금, 역레포, TGA 등 그래프 ↓
3. 역레포가 있다면 그냥 '레포' 도 있다. (환매조건부 채권, Repurchase Agreement, 줄여서 Repo, 더 줄여서 RP)
① 레포: 채권 (주로 미국 단기 국채)를 담보로 단기 자금을 빌리는 것 (1일물, 7일물, 15일물, 30일물 등 단기간)
└ 레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단기 국채 발행 증가는 곧 시중 유동성 증대로 이어지곤 한다.
② 레포와 역레포 모두 연준을 상대로만 가능한 것이 아닌, 모든 금융기관과 금융기관 간의 거래로 형성이 가능하다.
③ 2008년 이전 '희소한 지급준비금 체제'에서는 연준의 상설 레포 수요가 있었으나, 이후 '풍부한 지급준비금 체제'에서는 연준의 상설 레포 수요가 적다.
(그래도 2021년 7월부터 연준에서 상설 레포 시장(SRF, Standing Repo Facility)을 열고 있음. 2023년 3월 SVB 사태 때와 같이 긴급할 때 주로 사용)
→ 즉, 연준에서 레포 매입을 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에 큰 문제가 발생되었다는 것 을 뜻한다.
레포와 FED 지급준비금 그래프
↓ 레포와 FED 지급준비금 그래프 ↓[FRED Graph
FRED 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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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d.stlouisfed.org/graph/?g=1KR84)
4. 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 그림과 같다.
직접 그렸음...
02: 시중의 단기 금리 지표
1. 일반적인 금리 크기 순서: IORB > FFR > SOFR > RRP
- IORB(은행의 무위험) > FFR(IORB 수취 불가한 금융기관의 무담보) > SOFR(금융기관의 담보) > RRP(금융기관의 무위험)
- 이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은 곧 초단기 채권시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 하며, 대체로 주식시장에도 큰 조정을 주곤 한다.
단기 금리 지표 | 설명 | 의미 |
IORB (지준부리) (Interest On Reserve Balance) | 은행이 연준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할 때 받는 이자 | 가장 안전한 연준에 예치 시 받는 이자이므로, 일반 은행의 대출 이자가 이보다 내려갈 수 없다. |
FFR (EFFR, 기준금리) (Federal Funds Rate) | 미국 금융기관 간 무담보 단기(1일) 대출 금리 연준에서 발표하는 기준금리 범위의 '기준금리'가 바로 이것 | 은행이 FFR 금리로 비은행에게 빌려 IORB 수취 이에 FFR 금리는 IORB보다 낮음 |
SOFR (레포 금리)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 미국 국채 담보부 단기 대출 금리 (레포 금리)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조달 시, 주 사용 창구 (미국 국채 자산에 높은 유동성을 부여해주는 원천) | SOFR - IORB > 0: 유동성 발작 (분기 말은 예외) └ 지준 예치 수요마저 위협하는 상황 SOFR < RRP: 과도한 유동성 (22년 3~5월) |
RRP 역레포 금리 (Reverse Repurchase Agreement Rate) | 비은행 금융기관이 연준에 역레포로 자금을 예치할 때 받는 이자 (비은행 금융기관이 연준에 단기적으로 예치하고 받는 이자) | 역시 가장 안전한 연준에 예치 시 받는 이자이므로, 비은행 금융기관의 SOFR이 이보다 내려갈 수 없다. |
단기 금리 그래프
↓ 기준금리, IORB, SOFR, RRP 금리 등 그래프 ↓[FRED Graph
FRED 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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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d.stlouisfed.org/graph/?g=1KPUN)
지금까지 주요 금융시장 유동성 지표에 대해 공부해 보았고, 이제 그럼 중요한 지표들만 한번 추려보자.
평시에 확인해야 할 지표 도 있지만, 미국 부채한도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 시기가 도래했을 때 추가로 확인해야 할 지표 도 있다.
그러므로 두 가지 케이스로 구분해서 정리해 보자.
1. 평시 확인해야 할 유동성 지표
- M2 전년대비 증가율 : 상승 혹은 유지 추세 여부 (추세가 깨진다는 것은 곧 시중 유동성의 감소를 의미한다)
- SOFR - IORB > 0%: 앞서 배운 것처럼 SOFR이 IORB보다 커진다는 것은 단기 자금시장에 발작이 일어났음을 의미
- 연준 지급준비금 / 미국 GDP < 8 ~ 11%: '24년 말 뉴욕 연준에서 필요 지급준비금 규모를 GDP의 8~11%로 주장
(실제로 2019년 단기 자금시장 발작 당시, 지급준비금 / GDP는 9% 기록)
평시 관찰해야 할 유동성 지표들 (전년 대비 M2 증가율, 지급준비금/GDP, SOFR - IORB)
↓ 평시 관찰해야 할 유동성 지표 그래프 (전년 대비 M2 증가율, 지급준비금/GDP, SOFR - IORB) ↓[FRED 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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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국채 발행 확대 사이클에서 추가로 확인해야 할 유동성 지표
- 지급준비금 규모 유지 여부: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지준을 쓴다?! 이는 시중에 유동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역레포 (RRP) 추세: 베스트 케이스는 연준에 잠긴 돈 역레포 잔고가 TGA로 이동 하는 것이다. 만약 역레포 잔고가 줄지 않으면... 시중의 돈이 빨려간다는 것이다.
- TGA 추세: 국채 발행 확대에도 불구하고 TGA가 증가하지 않으면, 이는 곧 정부 재정사업으로 TGA에 돈이 충전되자마자 다시 시중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2025년 7월이 딱 그렇다. 국채 발행은 확대되었지만, 그만큼 돈이 다시 시중에 풀렸고, 그래서 아직 주식시장은 평온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정부의 부채 한도 확장에 따른 채권 신규 발행 사이클에서 봐야 할 유동성 지표들 (지급준비금, 역레포, TGA)
↓ 미국 중앙정부의 부채 한도 확장에 따른 채권 신규 발행 사이클에서 봐야 할 유동성 지표 그래프 (지급준비금, 역레포, TGA) ↓[FRED 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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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red.stlouisfed.org/graph/?g=1LWAF)
이번에 금융시장 유동성 그리고 각종 지표들을 공부하는 데에 아래의 2개 채널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먼저, 첫 번째는 중소기업중앙회 성상현 부부장님의 블로그. 성상현 부부장님의 방송 출연 영상과 블로그 신규 글은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두 번째는 밸리AI의 '월가아재의 과학적 투자'. 매 시즌마다 영상을 몰아서 올리시는데, 그때는 다 제쳐두고 그 영상부터 봐야한다.[월가아재의 과학적 투자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커리어를 시작하여, 보스턴과 홍콩의 헤지펀드를 거쳤고, 데이터 과학 분야로 전향하여 월가의 투자은행 Lazard, 핀테크 스타트업 Kensho Technologies를 거쳐, S&P Global의 리드 데이터 과학자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가치투자의 4단계를 반자동화하는 플랫폼 Valley AI(www.valley.town)를 개발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NeuroFusion(www.neurofusion.ai)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www.youtube.com
](https://www.youtube.com/@wsaj)
다음 글은 금융시장 유동성 사이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